가평 운악산 현등사 방문기

 

지난 어린이날 가평 운악산에 있는 현등사에 다녀왔습니다.

 

5대 악산 중 1곳인 운악산의 높은 곳에 위치한 현등사. 약 해발 600m 정도에 위치한 것 같습니다.

 

광릉수목원 근처에 있는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신라 법흥왕 때 인도승 마라가미를 위해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봉선사를 방문했을 때 절이 아늑하면서 예쁜 느낌을 받았는데

현등사도 봉선사의 말사라 그런지 봉선사에서 느껴지는 아늑함과 예쁜 느낌이 그대로 묻어 납니다.

 

현등사는 운악산 주차장에서 걸어서 가거나 현등사 바로 앞까지 차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운악산답게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걸어서 올라가려면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차로 올라갔는데 경사가 심해서 운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됩니다.

 

 

주차장에서 올라오면 위 삼성각 뒷편으로 들어갑니다. 아쉽게도 극락전은 현재 공사 중입니다.

 

절 안으로 들어가면 삼층석탑이 반겨줍니다.

경기 유형문화재 제63호로 1470년 세종대왕의 8남인 영웅대군의 부인 송씨가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던 탑을 개탑하고 부처님 진신사리 5과를 봉안했다고 합니다. 

 

 

현등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적멸보궁이라 합니다.

5대 적멸보궁만 있는 줄 알았는데 현등사가 적멸보궁인 것은 방문한 날 처음 알았습니다.

 

 

 

현등사의 대웅전격인 보광전입니다. 입구로 보이는 풍경이 그림입니다.

 

보광전에서 진신사리를 친견하실 수 있습니다.

 

 

보광전 옆에 있는 삼층석탑 옆에는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내려가시면 차방과 하판리 지진탑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우소도 있고요.

하판리 지진탑은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7호이며 부처의 사리를 모신 조형물로 고려 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절을 크게 다시 세우면서 땅의 기운을 진정시키고자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다시 주차장쪽으로 가면 만월보전, 영산보전과 적멸보궁을 가실 수 있습니다.

 

 

 

영산보전과 만월보전 사이의 예쁜 길로 올라가면 적멸보궁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적멸보궁에서 내려다 보는 산세도 일품입니다.

 

 

 

 

현등사는 절 자체도 예뻤지만

가평에서 현등사로 가는 도로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옆에 운악산을 두고 아래는 계곡이 있고 바람도 시원하고... 정말 멋진 길이었습니다.